지인짜 오랜만에 서울행
임신하고 출산하고 처음인가...
임산부 할인 좌석은 너무 잡기 힘들다...이번에도 못 잡았다ㅠㅠ
특실 할인석 예매는 너무 힘든데, 그냥 몇프로 할인 해주면 안 될까요ㅠㅠ
창원중앙역에 주차하고 출발
주차장에 대고 가려고 했는데 딱 1자리 남아 있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려면 빨리 가야할 듯
주차요금은 무인정산기에서 승차권 바코드 찍으면 바로 할인되므로 잊지말고 나가는 날 꼭 할인 받아야 한다
이날 여름이 아빠가 일찍 올 수 있는 날이라 시간을 오후 네시쯤으로 했는데
스케줄을 잘못 알아서ㅠㅠ
결국 시어머니 시아버지까지 동원되어 무사히 출발함 ㅠㅠ
며느리 서울 놀러 가는데 이 난리가 날 일인지 ㅋㅋㅋㅋ
아무튼 그래도 신나게 출발
첫날은 동생 만남
육아러에게 문화생활+음주가무를 제공하기 위해
재즈바 예약해준 센스쟁이ㅠㅠ
폰이 꺼져서 동생도 못 만나고 재즈바도 못 찾을뻔했지만 ㅋㅋㅋㅋ
겨우겨우 도착ㅋㅋㅋ
디도재즈라운지
분위기에 공연퀄까지 너무 조았다 ㅎㅎ
자유 시간이 별로 없는 어머니에게 한 번에 최고의 시간을
동생집에서 2차까지 하고 자는 바람에
다음날 숙취로 친구들 만나러 가는데 지장이 생길 뻔 ㅋㅋ
와인 마니 마시지도 않았는데... 혼자 한 병 좀 안 되게...
오랜만에 마셨더니 두통 + 울렁거림...ㅋㅋㅋ
동생이 빵+코코아 차려줬는데 코코아만 흡입하고 욱욱거리며 지하철 타러 감...
친구들 만나서 라멘으로 해장
서울역 근처 이이네
카라이라멘이 제일 유명한데
매운맛이라 원래 매운 걸 잘 못 먹고 속도 안 좋아서
흑마늘라멘 먹음
맛있었고 마늘 냄새 진동ㅋㅋ
다음엔 카라이를 먹어보고 싶다
디저트 부수러 근처 카페로 이동
숙취 다시 올라올까봐 무서워서
커피+케이크는 친구들만...
주스만 먹음... 이 친구들 만나면 이러는 건 이제 인생의 패턴이다...
친구들이랑 잡은 숙소는 이태원쪽이라서 이동해서 쇼핑 달림
내 주머니를 털어간 프븏스에 직접 가니 감개무량ㅋㅋㅋㅋ 타일 한장쯤 보탰을까 ㅋㅋ
숙소는 호텔은 5명 잘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에어비앤비로 함
친구 한 명이 주말 급출근으로 못 와서 4명이 되었지만 ㅠㅠ
급히 잡은 에어비앤비인데 좋았다
숙소 잡은 친구의 뒷모습
넓고 침대 무려 세 개 ㅋㅋ
근데 여기 트랜스젠더바 옆이라 밤에 엄청 시끄러웠다
특히 가위바위보해서 이긴 친구가 혼자 방썼는데 그 방은 정말 너무 시끄러웠다고 함
큰방은 그나마 나아서 좀 시끄러워도 잘잠ㅋㅋ
이태원에 에어비앤비 잡으면 어느 정도 감안해야하는듯...
숙소 체크인하고 엄청 오랜만에 바토스 ㅋㅋ
코로나리타? 먹는 친구들 사이에서 맥주 외길 인생
숙취를 이겨내고 한 잔 마심
그리고 또 쇼핑ㅋㅋㅋㅋ 이미스 매장도 가고 여기 저기 털다가 숙소에 일찍 와서
아기용품 나눔ㅋㅋㅋㅋ
늘 뭔가 나눠주는 육아 선배님들 감사함미다
이날 술도 거의 안 먹고 엄청 일찍 귀가하면서 술도 거의 안 샀더니
편의점 아저씨가 모범생들이라고 칭찬?함ㅋㅋㅋㅋ
그냥 지친 어머니들이에요...
다음날 아침엔 숙소에서 스벅+베이글 사와서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유명한 베이글 집들은 사러 가기에 멀어서
지친 어머니들은 근처 베이글 가게를 털어옴
로컬 빌라 베이글. 여기도 맛있다.
마무리는 역시 명동교자 ㅋㅋ
이태원점은 처음 가봤는데 맛은 똑같고
본점의 그 촥촥촥 돌아가는 느낌이 좀 덜함 ㅋㅋ
디저트 부수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지친 30대 후반 친구들은 그냥 자라 가서 아기 옷 털고
서울역에서 해산 ㅋㅋ
2박 3일 처음 여름이랑 떨어져 봄
이렇게 휴식하니 마음의 여유가 풀충전됨
아직 엄마가 없는 걸 잘 몰라서 가능했지만, 가끔 쉬어주는 게 필요하긴 한 듯.
할머니 고모 아빠랑 노느라
돌아온 엄마를 봐도 본체만체 해줘서 너무 고마워
풀충전된 마음으로 다시 꼭 붙어 있어보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