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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기. 집콕생활.

by 이섬. 2023. 11. 1.

가와사키 퇴원 후
멘탈도 몸도 털린 우리는 8월에 계속 집콕…

더워서 나갈 만한 곳은 실내뿐인데
코로나 재유행한다하고…
여름이가 뭐 하나라도 걸릴까봐 완전 노이로제 걸려서
그냥 집에 콕 박혀 있었다

동네 산책만 하고
사람 없는 곳만 다님ㅋㅋ
그러던 중에 이런 곳도 찾아냈다


진해 수치마을 무지개해안도로

 

수치마을 찍고 가서 해안쪽으로 내려가면 된다

 

한적한 곳을 원하면 추천
사진이 나름 잘 나옴
볼 것 없음 주의

정말 한적한 어촌마을임


아무튼 가와사키 이후에 아플까봐 너무 걱정되고...
아스피린 복용 중엔 다치거나 독감 걸리면 안 되어서 사람 많은 데 안 가고 조심조심했다

가와사키로 늦어진 4개월 접종만 5개월에 하고
8월을 조용히 보냄

휴가도 다 취소하고…(아난티야 안녕…ㅜㅜ)
여름에 발 한 번 못 담가본 건 올해가 처음ㅜㅜ

집콕하며 모유수유나 다시 열심히 해보려 했으나
효자 여름이는 엄마 단유 빨리하라고
주변 사물을 보기 시작하면서 두리번 거리고 싶은지 가만히 안겨서 먹질 않음…ㅋㅋㅋ


양도 줄어서 부족해서 보충도 계속해야했고ㅜㅜ
그렇게 결국 단유의 길로 감…ㅋㅋ
6개월만 한다고 했던 게 진짜 그렇게 됨
엄마는 그렇게 신체의 자유를 되찾음

근데 단유할 때 몸이 넘 안 좋았다
미열이 계속 있고 몸살기가 있어서 뭐 이상 생긴 줄 알고
내과 산부인과 다 방문했는데 결국 단유하고 좀 지나서 서서히 나아짐

단유하면서 가슴은 안 아팠는데도
젖몸살 비슷한 거였는지 암튼 몸도 안 좋았던 8월

그래도 단유하고 마신 아아의 맛은 잊지 모태

근데 의외로 거의 1년 만에 마신 맥주는 그저 그랬다
아사히 생맥주 캔이었는데… 나중에 먹어봐도 이게 좀 노맛…

다른 맥주를 선택했어야 했나 

 

집에만 있으니 바쁜데 심심해서
아기의 미래 모습 만들어봤는데ㅋㅋㅋㅋ

여름이 사진으로 만든 장성한 소년은...ㅋㅋㅋㅋ

아니 왜 말 안 들을 거 같지…ㅋㅋㅋㅋ
왜 농구 잘 할 거 같지…?
저 킹받는 헤어밴드는 뭘까ㅋㅋㅋㅋㅋㅋ

심심해서 재미로 여자로도 만들었는데


너무 예뻐서 수수가 반해버림
없는 딸에 빠져버림…ㅋㅋㅋㅋ

아니야 우린 둘째는 없어…

 

심심하고 조용했던 8월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