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다니려면 정말 하나하나 다 어렵다.
여행을 좋아했었는데...ㅋㅋㅋㅋ
아직 초보부모라 멀리 갈 엄두도 안 나고
추석이라는 이유로
친정인 거창에서 처음 아기랑 외박에 도전 !
그리고 2주 후에 단풍놀이 겸 재방문ㅋㅋ
거창에 살 땐 몰랐는데 나름 놀러가기 좋은 곳이었다.
이번에는 아기랑 여기저기 다녀보고
나름 거창사람으로서
아기랑 가기 좋았던 곳과 소소한 팁을 정리해본다.
아직 초보부모라 팁이 너무 하찮을 수 있음 주의…
가볼 만한 곳
1. 창포원
이번 추석 연휴에
영유아동반한 친구들이랑
약속 안 했는데 여기서 다 만남ㅋㅋㅋㅋ
그만큼 아기랑 가기 딱 좋음
영아부터 키즈카페 가는 유아들까지 모두 가능
어른들도 걷기 좋음
유아차 완전 가능
키즈카페에 수유실 기저귀갈이대 있음.
작은 편의점, 커피차 등 있음.(가기 전에 메가커피도 근처에 있어서 아기가 자고 있으면 들러서 사가는 편임.)
워낙 넓고 식물 종류가 다양해서 계절별로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음
단, 그늘이 별로 없어서 너무 더울 땐 비추.
햇빛이 강할 땐 아기한테 씌워줄 큰 우산 들고 다녔음
2. 의동마을(은행나무길)
유아차 가능하나 차가 다니는 길이고 사람 많고 좁아서 아기띠가 나음.
사진 찍기 아주 좋음.
차가 왔다갔다하는 길이므로 차조심해야함.
편의시설 아무 것도 없는 시골 마을 초입길임.
그치만 길이 짧기 때문에 굳이 뭐 먹을 걸 사가거나 하지 않아도 됨.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한다면? 차로 조금 나오면 스포츠파크 있음.
여기 의동마을 본 후에 합천 핑크뮬리 쪽으로 이동하면 한시간쯤 아기 재울 수 있음(자세한 건 맨 아래 팁에)
여기서 창포원으로 이동하면 20분 정도라 재우기는 힘듦...ㅋㅋㅋ 창포원 가면 유아차에서 재워야함.
2023.10.29.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단풍 물든 게 많아서 사진 찍기 충분. 낙엽도 꽤 떨어져 있음. 아직 초록 부분도 있긴 함.
- 여기부터는 좀 더 큰 아기(어린이님들...)랑 가기 괜찮은 곳 -
3. 감악산 아스타국화
차가 올라가는 길도 좁음.
산 위라서 유아차 당연히 ㄴㄴ… 아기띠 추천.
산이라 매우 추움. 따뜻하게 입어야 함.(어른도요...)
너무 어린 아기는 안 될 거 같음...
아기가 아직 7개월이라 데리고 못 가봄...
유치원 다니는 친구 아기들은 재밌게 놀다 옴.
사진 찍기 좋은 곳.
4. Y자 출렁다리
스릴을 즐긴다면 추천...
초등학생쯤 되어야 안 무서워하지 않을까...?
유치원생도 가능할 거 같긴 한데…
겁쟁이 개인의 의견입니다...
사실 여긴 겁쟁이라 안 가봐서 잘 몰라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여기도 춥대요
5. 황산마을(나솔 촬영지)
한옥 배경 사진 찍고 싶다면
나솔 팬이다 이러면 방문하면 되겠음
6. 신원 국화 전시(거창사건 추모공원)
국화로 만든 조형물을 잔뜩 볼 수 있음 ㅋㅋ
여기도 높은 지대에 있어서 추운데 땡볕이라 덥기도 함...???? 이건 거창의 특징 같기도… 겉옷을 가져가세요
꽃 덕분에 아가들 벌 주의 ㅋㅋㅋ
식당&카페
1. 창성식당
원래 유명해지기 전에 작은 가게일 때
웨이팅 없이 자주 가던 비빔짬뽕맛집
웨이팅있고 붐벼서 아이랑 가기 좋은 집은 아니지만
테이블링 대기 걸고 근처 걷거나 차에 있을 수 있음
난 웨이팅 괜찮고 맛난 걸 먹고 싶다하면 추천
맵찔이가 아니라면 비짬 추천
(난 맵찔인데 잘 먹고, 더 맵찔이인 배우자는 못 드심…)
탕수육도 맛나고 대체로 다른 메뉴도 괜찮음
새로 이전 확장해서 매장이 매우 깨끗
주차도 넓음
아기의자 있음
2. 왕우렁쌈밥
여기도 자주 가는 집
오리고기나 돼지고기 먹음 되는데 이것보다
우렁쌈장에 쌈밥이 메인임
쌈밥 좋아하면 추천
아기 의자 있음
주차는 앞에 길에 아무렇게나 함ㅋㅋㅋ
오래된 시골시골한 느낌의 매장임
1, 2 식당이 지인들이 거창 온다하면 추천해주는 곳.
거창 오면 추어탕이나 어탕 국수도 많이 먹던데 부모님 말씀으론 구구추어탕이 유명하다함...
내가 싫어하는 메뉴라 잘 모름...
3. 이수미 팜베리
돈가스 먹고 싶은 사람
전망이 좀 트여있길 원하는 사람은 여기로 가면 됨
젤라또가 의외로 맛있음
아기의자 있음
주차장 넓음
개별룸도 예약 가능
여긴 펜션도 같이 함
4. 해플스팜사이더리
아무래도 거창까지 갔으니 좀 지역특색 있는 데 가고 싶으면 여기 추천
사과밭에 카페라니!🍎
사과밭 옆에 이것저것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음
사과 디저트도 맛나고
밭이 넓어서
아이들 뛰어놀고 구경하기 좋음
아기의자 있음
주차 그렇게 넓진 않음
최근 거창 최고 핫플 카페인듯
사람이 늘 많기 때문이 안 되면 근처 시골길에 알아서 주차…
5. 장마실
남상면이라 창포원 가까움
좌식 자리가 있어 서 아기랑 가기 좋음
할머니댁 방문 느낌 낼 수 있음
6. 라핀
토끼 좋아하는 아기랑 가기 좋음
야외 자리가 많음
아기의자 있음
주차장 넓음
그외 팁
1. 도착 전 거창휴게소 들리기
휴게소는 광주방향(담양방향) 이쪽이 더 크고
사과전망대도 있다.
볼 것은 별로 없지만
거창 도착 20분쯤 남은 거리에 있기 때문에
수유실!!이 있기 때문에
거창에 도착하자마자 수유실이 없는 곳으로 가야한다면...!!
이곳에 들렀다가 가면 된다
수유실은 소중하니까...
우리도 도착하자마자
바로 중국집에 갈 예정이었어서
여기 수유실을 이용
기저귀도 갈고 수유도 할 수 있었다
규모는 작지만 사과전망대도 살짝 돌기 괜찮다
엘리베이터도 있는데 끝까진 못 올라감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는 공간에는 미디어아트?가 소소하게 있고
아이들이 소소하게 그림 그려서 벽에 쏘는.. 그것(뭔지 이름을 모름)도 할 수 있다.
2. 거창 근교 드라이브&묶어서 여행하기
합천이나 함양이 가까워서 같이 여행하거나
국도로 이동하면 드라이브하기 좋다.
-합천으로 이동-
특히 의동마을에 단풍 보러 왔다면
거창 의동마을에서 합천 핑크뮬리 (신소양체육공원)로 이동하면서
국도로 넘어가면 남하면을 지나는데 여기 국도가 예쁨
중간에 정자도 있고 차세우고 구경도 할 수 있음
특히 차가 달리면 아기가 자기 때문에!!
그가 잠든 동안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 소중함..
의동마을 구경 후에
아가를 낮잠 한시간 쯤 재워야 한다면
국도로 합천 이동하도록 계획하면 좋음
(단 은행나무가 예쁠 때, 핑크뮬리는 좀 색이 바랜다는 게 단점이긴 한데. 그래도 2023.10.29.기준 은행나무 거의 다 물들고 합천 핑크뮬리도 어느 정도 핑크색이 남아 있고 국화도 펴서 두군데 다 만족했음)
-함양으로 이동-
함양으로 갈 거면 상림공원 구경하고 가면 좋음.
여긴 조금 큰 애기들 자연 관찰하기 좋음.
거창 창포원이나 합천 신소양체육공원은 땡볕이라 싫다면?
상림공원은 숲이고 그늘이 많아서 이쪽으로 가면 좋다.
별 거 없지만 소소한 팁 방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