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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 5주] 창원 한마음 조리원에서 몸조리 주간의 일기

by 이섬. 2023. 8. 20.

조리원에서의 2주간의 일기

한마음 병원 퇴원하고 한마음 조리원에서 보낸 2주의 기록

 

조리원은 천국이라는 사람도 많지만

내 지인들은 몸도 안 좋은 채로 혼자 방에 있는 게 우울해서 조기퇴소한 사람도 꽤 있어서 약간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임신 후기…

임당에 걸려버린 나에게

조리원이란 일반식으로 조식 중식 석식 맘껏 먹을 조캉스…로ㅋㅋㅋ

점점 기대가 커졌는데ㅋㅋㅋ

 

다행히 다른 건 다 미루는 편인데

조리원은 엄청 일찍 예약해뒀다

 

갇힌 느낌을 싫어해서 좀 밝고 트인 느낌의 조리원에 있어야 혼자 있어도 덜 우울할 거 같아서

새로 옮겨서 깨끗하고 밝은 한마음 조리원

한 군데만 가보고 바로 예약ㅋㅋㅋ

 

방도 좋은 방을 하긴 했지만

병원에 6박하고 입성했더니

더욱 좋아보이는 효과ㅋㅋ

호텔 온 것 같았다 ㅋㅋㅋㅋ

 

 

음식도 나중엔 좀 질렸지만 푸짐하게 잘 나왔고

일단 창이 있고 밝아서 갑갑하지 않아서 좋았다

신축이라 시설이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고 아기도 잘 봐주심

 

결론은 한마음조리원에 예약하길 잘했다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음

 

자세한 조리원 후기는 여기

https://veran0.tistory.com/entry/%EC%B0%BD%EC%9B%90-%ED%95%9C%EB%A7%88%EC%9D%8C-%EC%A1%B0%EB%A6%AC%EC%9B%90-%ED%9B%84%EA%B8%B0

 

창원 한마음 조리원 후기

산후조리원. 천국이라는 사람도 많지만 내 지인들은 몸도 안 좋은 채로 혼자 방에 있는 게 우울해서 조기퇴소한 사람이 꽤 있어서 약간 걱정이 되었다 지인 반은 너 오래 못 있을 거 같다고 하고

veran0.tistory.com

 

암튼 다행히 난 조리원이 꽤 괜찮았고 있을 만했다

2주차엔 좀 집에 많이가고 싶었지만ㅜㅜ

우리는 둘 다 갓난아기 다루기가 더 무서웠기에...

수수가 들어올 수 있는 주말을 기다리며 조기퇴소하지 않고 잘 참았다 ㅋㅋ

 

조리원에선 그래도 베테랑 분들이 아기를 케어해주시고

삼시세끼 주는 밥과 간식을 먹고

마사지를 받으며 수유만 하면 되니까ㅋㅋ

 

아 근데 이게 말은 맞는데…

수유만!!!하고

여유있게 몸조리를 하면 될 거 같지만ㅋㅋㅋㅋ

전혀 수유만!이 아니다…ㅋㅋㅋ

 

밥 먹고 마사지 가고

중간에

수유하시겠어요?수유콜을 받고

유축도 해야하고

시간 되면 모자동실도 해야하고 ㅋㅋㅋ

회복을 위해 잠을 자라던데 잘 시간이 없다 ㅋㅋ

 

모자동실하면 아기를 맘껏 볼 수 있어서 좋지만

와서 울거나

응가를 하면ㅋㅋㅋㅋ

초보 엄마는 너무 당황ㅋㅋㅋㅜㅜ

 

그래도 벌써 너무 예쁘고 신기한 내 아기

 

 

 

병원에서보다 많이 아기 같아지고?

(병원에선 아기라기보다 인형 같았달까ㅋㅋ)

더 예뻐진다

 

제일 힘든 점은 수유와 유축

처음부터 모유가 팡팡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험난한 미션이다ㅜㅜ

난 정말 유축이 너무 싫었는데

나중에 보니 내가 직수는 되는데 유축으로는 잘 안 나오는 타입이었기 때문 ㅜㅜ

 

잘 나오지도 않는데

아픈 손목으로 깔때기 잡고 ㅜㅜ

직수는 아기가 먹는 모습이 귀엽고 기분이 좋기도 한데 유축은 그야말로 젖소된 기분…

 

게다가 계속 저렇게 초라한 양이 나와서

스트레스도 추가

 

유축기도 애를 먹였는데

처음엔 물려받은 휴대용 메델라유축기를 개인적으로 가져갔는데

이게 개인적으로 메델라는 가슴이 아프진 않은데 잘 나오지도 않았음

조리원의 시밀레 유축기는 약간 아프긴 한데(참을만)

유축은 더 잘 되었음

(근데 깔대기가 서로 달라서 깔대기값 6000원 쓰기 싫어서 버티다가 거의 나갈 때쯤 시밀레 깔대기를

구입하는 미련한 짓을 함)

 

암튼 나는 임당으로 5개월 이상은 모유수유를 하는 게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좋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ㅋㅋ

완분하려던 마음을 접고ㅜㅜ

최소 6개월은 모유수유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

유축이 적게 되어서 걱정이었음

 

근데 나중에 직수를 쭉하면서 양이 늘어서 모유 위주로 수유를 했고

4개월에 여름이가 입원을 해서 직수를 못하고

집에서 메델라로 다시 유축했는데

조리원에서보다 훨씬 많이 나옴 ㅋㅋ

 

조리원에선 아직 양도 아주 적었던 거고

집에 와서 직수만 하니 양이 늘긴 함

 

조리원에서 넘 걱정말고 쉬란 말은 다 맞는 말이었음

 

이 기나긴 모유수유의 여정은 따로 포스팅을... (빨리 하리라)

 

그렇게 조리원에서 2주가 수유와 함께 금방 지나갔다

 

조리원과 병원이 붙어 있어서 걸어 갈 수 있어서 좋았던 날

중간에 병원 진료 보러 가면서 근처 스벅에서 커피도 사고 벚꽃도 봤다

 

사실 몸 회복 더뎌서

걷는 게 힘들어서

병원 갔다가 바로 들어갈랫는데

 

벚꽃 일찍 피고 다 떨어지려고 한다고

커피라도 사마시고 회복을 위해 좀 걸으라고

쿠폰으로 떠밀어준 수수 덕분에

올해 벚꽃을 보긴 했네

 

여름이 데리고 조리원 퇴소할 때

벚꽃 보여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혼자 봤네

내년부터 벚꽃구경 같이 가자 아가야

 

아 일단 저 작은 아가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기부터 해야겠지🙀

사실 그게 너무 무섭다ㅋㅋㅋㅋ

 

이렇게 조리원에서 머무른 2주간의 일기 끝.